남한산성 대갓집 양반들이 즐겼다는 " 효종갱 "
해장국을 밤새 끊이다가 새벽녁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의 종이 울리면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최초의 "배달해장국 "
기록으로만 전해왔고 , 지금은 남한산성 일부 주민들이 요리를 하며 , 많이 변형돼 있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해 보았다
경기문화재단,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지대 조리학과 신미혜교수, 산성내상인들과 공동연구로 개발했다 한다 .
3시간을 발품으로 온동네 휘젖고 다니며 물어봐도 , 해장국을 파는 집도 없고 아는 사람도 한명 없다 ... 맥이 빠진다 .
그나마 해장국을 한다는 집이 있어 다행이며 . 다리 아픈게 좀 위안이 된다 .... 남한산성 로타리에 위치해 있다 .
1925년에 간행된 최영년의 해동죽지 (海東竹枝 ) 기록을 근거로 하여 "효종갱 " 은
배추속대 , 콩나물 , 송이 , 표고 , 쇠갈비 , 해삼, 전복등 18가지 재료와 토장을 풀어 온종일 푹 고아낸다 ... 쉽지않은 조리 法
한옥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만큼 대대로 전할 전통의 맛집이 아쉽다 ... 대부분 백숙 , 오리탕이 많아 서운한 생각이 든다 .
남한산성 안에는 고풍스런 한옥이 아니면 집을 지을수 없나보다 .
온통 멋진 한옥뿐이다 .
장인의 혼으로 빚어내고 대를 이어 줄만한 음식..
대물림 향토음식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
물과소금의 맛있는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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