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백 년 맛 집 이야기 이즈에이 혼텐 간장회사에서도 복제 실패한 장어구이 맛의 원천… ‘좌우상하’ 초월하는 단골들이 즐겨 » 식당에서 바라본 거리. 요리사는 조심스레 장어 꼬치를 집어 든다. 껍질이 잘 발라진 장어 한 마리가 두 덩이로 나뉘어 4개의 꼬치에 꿰어져 있다. 요리사는 숯불 바로 옆 항아리에 장어 꼬치를 적신다. 항아리에는 검붉은 액체가 가득하다. 장어구이에 맛을 낼 다레소스(일종의 양념소스)다. 다레소스에 재워진 장어 꼬치는 숯불 위에 오른다. 요리사는 부채질로 숯불의 화력을 조절한다. 요리사는 이런 식으로 앞뒷면을 고루 굽는다. 장어 살이 부스러질지도 몰라 직접 손으로 뒤집어야 한다. 이즈에이 혼텐(伊豆榮 本店)의 대표 메뉴인 가바야키(장어꼬치구이)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도쿄공습과 간토..